맨체스터 시티의 팀 내 위계질서가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1300억원에 달하는 잭 그릴리시를 제치고 브라질 신성 사비뇨가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근 웨스트햄전에서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사비뇨는 그릴리시가 복귀한 이후에도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과르디올라의 솔직한 평가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어느 때보다 직설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나는 그[그릴리시]를 위해 많이 싸웠다. '다시 해보자, 또 해보자'라고 계속 격려했다. 나는 그의 수준을 봤고, 매 훈련과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비뇨가 있다"라고 말했다.
감독은 실력 위주의 선발 원칙을 강조했다. "누가 봐도 사비뇨가 출전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나? 아니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 그가 성과를 내기 때문에 그를 기용하는 것이다. 현재 사비뇨가 잭보다 더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어서 그를 선발로 내보낸다."
냉정한 실력주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즉각적인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오후 3시, 그 90분이 중요하다. 한 시간 반이든, 한 시간이든, 45분이든 경기에 대한 책임은 선수들에게 있지 내게 있는 게 아니다."
2021년 아스톤 빌라에서 이적한 이후 그릴리시는 144경기에서 14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리그2의 솔포드 시티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를 앞둔 맨시티에서 그릴리시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비뇨의 현재 폼과 과르디올라 감독의 실력 위주 선발 원칙을 고려할 때, 잉글랜드 국가대표는 주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