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몸담은 PSV 홈구장, 이번엔 원정팀으로 가요" 가크포의 특별한 귀향

"16년 몸담은 PSV 홈구장, 이번엔 원정팀으로 가요" 가크포의 특별한 귀향

PSV 에인트호벤의 레전드, 홈구장을 원정팀으로 방문하는 가크포의 특별한 순간

리버풀의 코디 가크포가 이번 주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키워준 친정팀 PSV 에인트호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6살의 어린 나이에 PSV에 입단해 16년간 클럽의 DNA를 몸에 새긴 가크포는 2023년 1월 리버풀로 이적하기 전까지 PSV의 간판스타로 활약했습니다. 이제 그는 원정팀 선수로서 필립스 경기장을 찾게 됩니다.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 것 같네요. 원정팀 탈의실은 처음 들어가 보는 거라 색다를 것 같습니다. 선수 통로도 반대편에서 걸어 나가야 하니까요." 가크포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회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경기가 시작되면 감상에 빠져있을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그런 감정들은 사라지고 모두가 승리에만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팀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좋은 경기가 되길 바랍니다."

리버풀은 이번 원정에 모하메드 살라, 피르힐 판 데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등 주요 선수 9명을 휴식 차원에서 제외했지만, 가크포는 자발적으로 원정길에 동참했습니다. "감독님께서 저도 쉬어갈 수 있다고 하셨지만, 지난주 릴전에서 출전하지 않았고, 저로서는 PSV 원정이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가크포는 PSV 팬들과의 재회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팬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PSV에 있을 때 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었거든요. 내일 다시 만나뵙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버풀은 PSV와의 경기 이후 2월 1일 프리미어리그에서 본머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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