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이 쾰른 소속의 유망한 골키퍼 요나스 우르비히(21) 영입을 완료했다.
우르비히는 올 시즌 2부 분데스리가에서 11경기에 출전했으나, 지난 10월 25일 파더보른과의 경기(1-2 패)를 마지막으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는 마르빈 슈바베가 시즌 초반 2경기를 결장한 뒤 주전 자리를 되찾으면서다.
독일 U-21 대표팀에서 8경기를 소화한 우르비히는 지난 2023-24시즌 그로이터 퓌르트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당시 2부 리그 34경기 중 33경기에 출전해 11회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팀의 8위 달성에 기여했다.
바이에른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는 "우르비히는 독일 축구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골키퍼 중 한 명이며, 매우 야심차고 잠재력이 큽니다. 그의 현대적인 골키퍼 플레이 스타일은 바이에른의 경기 운영 방식과 잘 어울립니다"라고 영입 소감을 밝혔다.
우르비히는 "바이에른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 오게 되어 자랑스럽고, 새로운 팀원들과 빨리 친해지고 싶습니다. 마누엘 노이어가 이끄는 골키퍼 그룹에서 매일 프로답게 자기 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바이에른의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노이어(38)를 비롯해 스벤 울라이히(36), 이스라엘 국가대표 다니엘 페레츠(24)가 팀에서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르비히가 당장 노이어의 후계자가 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의 축구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스카이 도이칠란트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그가 1년 반 동안 노이어에게서 배울 수 있겠지만, 2부 리그의 쾰른에서도 주전을 차지하지 못했다"며 "그는 재능 있는 골키퍼이고 U-21 대표팀에서도 뛰었지만, 바이에른은 모험을 하는 평범한 클럽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우르비히가 아직 분데스리가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는 점에서 타당한 지적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은 그를 당장의 주전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영입한 것으로 보이며, 노이어가 부상이나 공백으로 빠질 때 골키퍼진의 수준이 급격히 떨어졌던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의 영입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