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월 5일 4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그의 나이가 무색하게도 여전히 최정상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호날두는 생일을 이틀 앞둔 지난 3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알 와슬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통산 923호 골을 기록했다. 이 경기는 그의 700번째 클럽 승리였다.
"솔직히 나보다 더 나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호날두는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축구에서 모든 것을 해냈다"고 엘 치링기토 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2002년 스포르팅 CP에서 프로 데뷔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4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총 5번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의 커리어 동안 획득한 트로피는 총 33개에 달한다.
"다른 선수들 같았으면 10년 전에 은퇴했을 것"이라며 "나는 여전히 열정이 있다. 그게 다른 선수들과의 차이점"이라고 말한 호날두는 "지금 은퇴해도 후회는 없겠지만, 아직도 1-2년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호날두의 영향력은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빛을 발한다. 그는 역대 최다 국제경기 출전(217경기)과 최다 득점(135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선수권대회 역사상 최다 득점(14골)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SNS에서도 인스타그램 6억4800만, 페이스북 1억7000만, X(구 트위터) 1억1460만 팔로워를 보유하며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현 소속팀 알 나스르의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호날두가 축구에서 해낸 것, 해내고 있는 것, 앞으로 해낼 것들은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마치 20살 선수처럼 자신의 몸 관리와 준비에 집착적일 만큼 열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35골을 넣으며 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호날두는 최근 2024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중동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며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