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 정지를 겪었던 전 프리미어리그 스타 벤탈레브, 릴 복귀 순간 감동의 눈물
릴의 나빌 벤탈레브가 8개월 만에 팀에 복귀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벤탈레브는 2024년 6월 심장 정지를 겪은 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에 처했었다.
그러나 심장 전문의와 릴 의료진의 허가를 받아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게 됐고, 2월 13일 팀 훈련에 복귀한 벤탈레브는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올리비에 르탕 릴 회장은 구단 미디어를 통해 "개인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나빌과 그의 가족이 겪은 길고 힘든 시련 끝에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되어 진정한 기쁨"이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르탕 회장은 이어 "몇 달 전 나빌이 다시 경기장에 설 수 있길 꿈꿨는데, 그의 놀라운 의지와 결단력 덕분에 오늘 그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지난 9개월 동안 구단은 나빌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 오늘 나빌이 뤼샹 훈련장에서, 그리고 곧 경기장에서 동료들, 팬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쁘고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릴은 오는 2월 16일 렌과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벤탈레브는 이 경기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심장 정지 이후 첫 선발 출전까지는 천천히 경기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