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 축구선수로서 39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루카스 포돌스키가 '아직은 100% 전력투구'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독일 월드컵 우승, 뮌헨에서의 국내 트로피 석권, 아스널에서의 FA컵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의 포돌스키는 현재 폴란드 리그의 고르니크 자브제에서 뛰고 있다.
최근 폴란드 3부리그 팀과의 5인제 친선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거친 태클을 선보인 그는 "리그 경기든, 토너먼트든, 훈련 경기든 상관없이 나는 항상 100%를 쏟아붓는다"며 "물론 그 태클이 거칠었고 좋지 않았지만, 누군가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타이밍이 잘못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포돌스키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면서 "4월이나 5월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아이스크림 가게, 터키 케밥집, 페스티벌, 독일판 'Got Talent' 심사위원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16세의 아들 로이스가 자신의 첫 프로 구단이었던 쾰른에서의 작별 경기에 특별 출전하는 등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다.
아스널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 대해 "그가 감독이 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며 "단순히 훈련이나 90분 경기 이상의 것에 관심이 많았고, 항상 아르센 벵거와 훈련 후 대화를 나누고 전술적으로 개선할 점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회상했다.
카이 하베르츠에 대해서는 "그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다"라며 "아스널이 부족한 것은 해리 케인이나 홀란드 같은 선수, 시즌당 20-25골을 넣을 수 있는 전통적인 9번 타입"이라고 분석했다.
폴란드 태생으로 독일 국가대표를 선택했던 그는 토마스 투헬의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적이나 피부색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의사소통이고 팀과 FA, 그리고 사람들을 어떻게 하나로 모을 수 있느냐다"라며 "투헬은 잉글랜드에서 지도자 경험이 있고 잉글랜드 축구를 사랑한다. 그의 철학과 열정을 쏟아부으면 훌륭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