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차기 감독 후보 알론소 "레버쿠젠 미래에 대한 결정할 것 없다"
지난 시즌과 달리 바이에르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 자신의 미래에 관한 즉각적인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타 클럽으로부터의 제안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국제 경기 휴식기 동안 알론소는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 등 자신의 전 소속팀들로부터 관심을 받아 미래를 고민했었다. 당시 두 클럽 모두 다음 시즌을 위한 새 감독을 물색 중이었다.
"상황이 다릅니다," 알론소는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때는 결정할 것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없습니다. 그것이 큰 차이죠."
스페인 출신 감독은 결국 레버쿠젠에 남기로 결정했고, 팀을 분데스리가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독일 DFB 포칼컵까지 석권하는 국내 더블을 달성했다.
알론소의 레버쿠젠 계약은 2026년까지다. 그가 2022년 10월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강등권에 머물러 있었다.
레버쿠젠의 유일한 패배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탈란타와의 경기였고, 이로 인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 51경기 무패 행진이 종료됐다. 이러한 대기록을 세운 시즌 이후에는 항상 다음 시즌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현재 레버쿠젠은 남은 8라운드를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6점 뒤져 있으며, 다음 주 화요일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의 준결승이 예정된 독일 DFB 포칼컵에서는 타이틀 방어의 기회가 남아있다.
알론소는 여전히 유럽 대륙에서 가장 높이 평가받는 감독 중 한 명으로, 자신의 전 소속팀이자 카를로 안첼로티의 후임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잠재적인 후계자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알론소는 자신의 미래가 레버쿠젠에 있는지 다른 곳에 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내 생각은 이전에 말했던 것과 같습니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알론소는 말했다. "우리는 중요한 단계에 있고 추측하고 싶지 않습니다. 축구 외의 다른 것들을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