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팀이 직면한 문제점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피력하면서도, 팀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아모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팀의 현재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때로는 팀의 발전이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고, 어려운 경기에서도 우리가 경기를 할 수 있고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모림 감독은 "현재 경기를 지켜보면 해결책보다는 문제점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도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발전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다"며 희망적인 모습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결속력을 다지고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이해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은 훈련장의 분위기 변화도 강조했다. "훈련의 소리까지도 달라졌다. 선수들이 서로 대화하고, 볼을 요구하고, 지시를 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성적은 여전히 아쉽다. 지난 11월 부임 이후 21경기에서 9승 9패를 기록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4경기 동안 4승에 그쳤다. 마커스 래쉬포드의 훈련 태도 문제로 인한 이적 등 팀 문화와 관련된 문제도 있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15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1974년 강등 이후 최악의 리그 순위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아모림 감독에게 프리시즌과 여름 이적시장이 주어지기 전까지는 공정한 평가가 어렵겠지만, 당장의 성적에 대한 압박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