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림 "맨유에선 아르테타가 아스널에서 가졌던 시간을 못 가질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루벤 아모림이 미켈 아르테타가 아스널에서 누렸던 시간을 자신은 맨유에서 허락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는 아르테타가 가졌던 시간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아모림 감독은 단언했다. 2019년 12월 우나이 에메리 감독 후임으로 아스널에 부임한 아르테타는 건너스를 정규적인 우승 경쟁자로 변모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르테타는 부임 첫 시즌인 2020년 FA컵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는 그가 지금까지 획득한 유일한 트로피이며 아스널을 챔피언스리그에 복귀시키는 데는 3시즌이 소요됐다.
아모림은 아르테타가 아스널 초기에 여러 문제들을 다루는 방식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스널은 다른 클럽입니다. 아르테타가 그 문제들을 다루는 방식은 모두에게 영감이 됩니다."
일요일(현지시간 16:30)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아스널이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하는 가운데,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루크 쇼, 메이슨 마운트 등 여러 핵심 선수들의 장기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일요일 경기를 위해 다른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가능성은 낮지만, 아마드 디알로가 시즌 종료 전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장기 부상 선수는 아마드뿐입니다. 아마드조차도 마지막 달(시즌의)에는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드가 더 일찍 복귀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코비(마이누)는 돌아올 수 있고, (해리) 맥과이어는 조심해야 하며, 마누엘(우가르테)도 복귀할 것입니다. 그리고 메이슨(마운트)과 루크 쇼도 복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스널은 화요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PSV 에인트호벤을 7-1로 대파했고, 맨유는 이틀 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럽 2부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아모림은 유로파리그가 챔피언스리그보다 프리미어리그 경기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처음에 사람들은 우리가 유럽에서 계속 선수를 교체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계속 바꾼 것은 이 때문입니다.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경기 자체가 아니라, 주말 프리미어리그를 위한 회복 측면에서요. 우리는 그것에 대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