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최근 비판에 직면한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직후, 안첼로티 감독은 추아메니의 독특한 특성을 높이 평가했다. 토니 크로스나 루카 모드리치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아메니만의 가치를 설명했다.
"오늘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냈고, 추아메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본래 포지션으로 돌아왔을 때 자신의 모든 능력을 보여줬죠"라고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기자들에게 밝혔다. "그는 매우 강력하고, 듀얼에서 결단력이 있으며, 수비적으로 항상 좋은 위치를 잡습니다. 세바요스와의 더블 피벗은 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바요스가 볼 점유에 더 특화된 선수라면, 추아메니는 더 피지컬하고 수비적인 면에 집중하는 선수죠."
25세의 프랑스 미드필더는 이번 시즌 수비수 부족으로 인해 종종 중앙 수비수로 기용되면서 본래의 포지션을 벗어나 뛰어야 했다. 이로 인해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꾸준한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추아메니는 매우 중요한 선수입니다. 그만의 정확한 특성이 있죠. 그는 결코 크로스, 모드리치, 세바요스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세바요스도 추아메니가 될 수 없고, 크로스와 모드리치도 마찬가지입니다"라며 선수의 고유한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
안토니오 뤼디거가 다시 중앙 수비수 자리로 복귀하면서, 추아메니는 이제 자신의 본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오는 2월 23일 지로나와의 라리가 홈경기에서도 그의 6번 포지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