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천문학적인 제안을 뒤로하고 '영광'을 선택할 것이라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밝혔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가 브레스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화요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이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여름 첫 접촉 이후 지난 12월에도 비니시우스의 대리인과 접촉을 이어갔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AS는 사우디 측이 연봉 2억 유로, 5년 계약과 함께 이적료로 3억 유로를 제시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비니시우스의 레알 마드리드 계약에는 10억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축구에서는 모든 것을 이해합니다"라고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의 사우디행 가능성에 대해 답했다. "토니 크로스가 (지난 여름) 은퇴를 선택했을 때도, 많은 사람이 이해하지 못했지만 저는 이해했죠. 저는 모든 것을 이해합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여름 사우디의 접근에 대해 명확한 거절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당시 공식적인 협상이나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으며, 그의 장기적인 진로 결정은 2025년 여름으로 미뤄진 상태다. 안첼로티 감독은 "개인의 선택이죠"라면서도 "하지만 제가 보기에 선수는 여기 머물며 레알 마드리드와 트로피를 획득하는 것에 대해 행복해하고 설렙니다. 그는 영광을 선택하려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순위에서 12포인트로 16위에 머물러 있다.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를 포함한 다른 4개 팀과 동일한 승점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된 상태에서 8위 진입 가능성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에 대해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는 "킬리안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죠. 우리 팀에는 그런 선수들이 많아서 운이 좋습니다"라며 "주데 [벨링엄], 비니, 최근 폼이 좋은 호드리구까지, 그들은 모두 세계 최고의 선수들입니다. 우리와 함께하는 게 우리와 맞서는 것보다 낫죠"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