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가 구단의 전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높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음바페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끈 직후 나온 발언이다.
"음바페는 호날두의 기록에 도달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호날두가 매우 높은 기준을 세웠기 때문이죠"라고 안첼로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438경기에 출전해 451골을 기록한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다.
안첼로티 감독은 "모두가 그의 해트트릭을 기다려왔고, 마침내 그 순간이 왔습니다. 하지만 음바페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 팀에는 차이를 만드는 선수들이 많이 있죠. 그들은 뛰어난 개인 기량 이상으로 팀을 위해 헌신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6년 동안 308경기 256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득점 자체보다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작년에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이었지만, 우승했나요? 아니죠"라며 "내 커리어에서 많은 골을 넣었습니다. 이 골들로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제가 바라는 전부입니다. 50골을 넣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제가 원하는 건 트로피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16강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이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게 된다. 음바페는 "아틀레티코와 경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우리가 많이 이동하는데, 원정 없이 치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녹아웃 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16강에 오르기 위해 10경기를 치러야 했다는 건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벗어난 게 아니라 이제 진짜 시즌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쉴 틈이 없죠. 하지만 감정적인 면에서는 이번 경기가 우리에게 좋았습니다. 계속 전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