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안첼로티 감독이 리그 우승 경쟁에서 실수할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1점 차이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승점 50점을 기록 중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요일 발렌시아 원정을 앞두고 있으며, 승점 51점의 바르셀로나는 라스팔마스 원정경기를 치른다. 바르셀로나와 동률을 이루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일요일 지로나와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중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제압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2월 들어 리그에서는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오사수나전에서 징계를 받은 주드 벨링엄은 지로나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토요일 기자회견에서 "시즌의 중요한 시점에서 치르는 경기"라며 "시티전에서 보여준 좋은 경기력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한다. 이제는 실수할 여유가 없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월 1일 에스파뇰에 0-1로 패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 무승부, 오사수나와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약간의 불운이 있었다"며 "3경기 모두 잘 했지만 에스파뇰전은 덜했고, 아틀레티코전은 더 좋았으며, 10명이 뛴 오사수나전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 좋은 경기력과 태도를 보인다면 그에 걸맞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스페인보다 더 경쟁적인 리그를 찾기 어렵다"며 "이탈리아에서는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팀이 많지 않고, 잉글랜드에서는 리버풀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세 팀이 1점 차이로 경쟁하고 있으며, 모두 매우 높은 수준의 팀들이다. 이번 시즌은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16강 추첨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붙게 됐다. 이에 아틀레티코는 한 달 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두 번, 바르셀로나와 세 번의 맞대결을 치러야 하는 힘든 일정을 앞두게 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아틀레티코와의 경기는 늘 그렇듯 어려울 것"이라며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이다. 막상막하의 승부가 될 것이며, 최근 두 번의 맞대결이 모두 무승부였다는 것은 두 팀의 실력이 비슷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