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더비에서 나온 VAR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8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더비 매치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축구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페널티킥이었다"며 VAR 판정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제의 판정은 전반 35분에 나왔다. VAR 검토 끝에 레알의 촐라메니가 사무엘 리노를 반칙한 것으로 판단돼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를 훌리안 알바레스가 성공시키며 아틀레티코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음바페의 동점골로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번 더비 직전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주말 에스파뇰전 심판 판정에 대해 공식 항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아틀레티코는 레알이 심판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처음에는 "넘어가겠다"고 말했지만, 이후 "후반전에 우리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골도 넣었고 공격적으로 박스까지 침투했다. 전반전은 매우 달랐고 템포가 느렸으며 공격성이 부족했다. 후반전 경기력을 봤을 때 좋은 느낌으로 마무리했다고 본다. 다만 페널티킥이 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심판이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면서 "세바요스의 바리오스에 대한 파울을 두고도 어떤 이들은 레드카드라 하고 어떤 이들은 아니라고 한다. 내 생각에 심판은 무난한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무승부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선두를 지켰지만, 2위 아틀레티코와의 승점 차이는 단 1점으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