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구단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ESPN은 화요일 데쿠 스포츠 디렉터와의 면담 이후 이같은 결정이 이뤄졌다고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
2026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아라우호는 최근 유벤투스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을 고려해왔다. 지난 주말 스페인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5-2로 꺾은 후 팀 동료 레반도프스키가 '반드시 남아야 한다'고 설득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화요일 아라우호의 잔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루과이 국가대표인 아라우호는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바르셀로나 잔류가 최우선 순위였다고 한다.
전 스포츠 디렉터 마테우 알레마니가 약속했던 조건을 두고 새 계약 협상이 더디게 진행된 것이 한 요인이었다. 또한 지난 여름 코파 아메리카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전반기를 놓치면서 파우 쿠바르시와 이니고 마르티네스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계약이 만료되는 바이엘 레버쿠젠의 수비수 요나탄 타에 대한 구단의 관심도 아라우호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그러나 마르티네스가 4주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한시 플리크 감독 팀에서 아라우호가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
2018년 우루과이의 보스턴 리버에서 영입된 아라우호는 B팀을 거쳐 1군에서 150경기 이상을 소화했으며, 2022-23시즌 라리가 우승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바르셀로나는 2026년 계약 만료로 인한 이적료 없는 이적을 방지하기 위해 계약 연장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