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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원정에서 거둔 2-2 무승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었다. 많은 이들이 루벤 아모림 감독의 재건 프로젝트가 미켈 아르테타가 성공적으로 이끈 아스널의 변화와 유사점을 보인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에 머물러 있고 아모림 체제에서 12경기 중 4승에 그치고 있지만, 성공으로 가는 검증된 길을 따라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들이 보이고 있다.
초기 고전과 의미있는 승리
2019년 12월 아스널에 부임한 아르테타가 초반 8경기에서 1승만을 거둔 것처럼, 아모림 역시 어려운 순간들을 겪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 본머스, 뉴캐슬전 홈 패배는 있었지만, 맨체스터 시티 원정 승리와 안필드에서의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균형을 맞추었다. 이는 아르테타의 초기와 비슷한 패턴이다.
명확한 소통과 문화 혁신
두 감독 모두 뛰어난 소통 능력을 보여주며 첫날부터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한 가지 방향을 선택해야 하며, 나는 항상 우리의 방식을 100% 선택한다"는 아모림의 발언은 클럽의 에너지와 문화를 바꾸는 데 중점을 둔 아르테타의 초기 강조점과 맥을 같이 한다.
스타 선수들과의 과감한 대립
두 감독은 자신들의 비전에 맞지 않는 유명 선수들과 대립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아르테타가 외질과 오바메양을 다룬 선례는 현재 아모림이 마커스 래쉬포드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나타난다. 래쉬포드가 홈그로운 선수이자 고액 연봉자임에도 불구하고, 아모림은 스타성보다 규율과 적절한 준비를 우선시하고 있다.
전술적 진화와 장기 비전
카자 피아, 브라가, 스포르팅 CP에서 성공을 거둔 3-4-2-1 포메이션을 맨유에 도입하고 있는 아모림. 이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스쿼드 재구성이 필요하지만, 충분한 훈련 시간이 주어질 때마다 발전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2100만 파운드의 고액 계약으로 영입된 포르투갈 출신 감독은 아스널이 아르테타를 신뢰했던 것처럼 맨유의 완전한 변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아르테타가 언급했듯이 "모든 감독은 이유가 있어 임명된다... 때로는 축구 클럽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그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일이다."
더 많은 시간과 명확한 미래 비전을 가지고, 아모림은 침체된 거인을 잉글랜드와 유럽 축구의 강자로 만든 아르테타의 성공을 재현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