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 공격수 하베르츠와 그의 아내에게 온라인 괴롭힘을 가한 10대가 체포되었다. 허트포드셔 경찰은 17세 소년을 '악의적 통신' 혐의로 체포했으며,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이번 달 초 FA컵에서 아스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른 후 발생했다. 하베르츠는 정규시간에 결승골을 넣을 기회를 놓쳤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맨유의 골키퍼 알타이 바인디르에게 막히며 팀은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3-5로 패배했다.
경기 이후 하베르츠의 아내 소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받은 두 개의 직접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중에는 부부의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향한 위협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지난해 결혼한 이들 부부는 2018년부터 교제해왔으며, 소피아는 지난 11월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소피아는 해당 메시지를 보낸 이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역시 선수들에 대한 온라인 괴롭힘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러한 행위가 '축구계에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트포드셔 경찰은 세인트올번스에 거주하는 17세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수사를 위해 보석으로 석방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