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톤 빌라가 도르트문트의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도니엘 말렌(25)을 영입하며 유럽 도전을 위한 새로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구단은 14일(현지시간) 말렌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기본 2,300만 유로(약 327억원)에 추가 조항 300만 유로(약 43억원)가 포함됐다.
말렌은 2021년 여름 PSV 에인트호벤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이후 132경기에 출전해 39골을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기여했으며, 결승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분전했다.
최근 유로 2024에서도 네덜란드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16강전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준결승에서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는 등 주전 자리를 꿰찼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점찍었던 말렌은 양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8위에 올라있는 아스톤 빌라는 말렌 영입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한편 말렌의 영입으로 아스톤 빌라의 윙어 제이든 필로진은 이적이 불가피해졌다. 필로진은 약 2,000만 파운드(약 330억원)에 입스위치 타운으로 이적할 예정이다.
아스톤 빌라의 다음 경기는 15일 에버턴 원정이다. 말렌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