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싸커 = 김민준 기자]
아탈란타의 아데몰라 루크만이 챔피언스리그 페널티킥 실축을 둘러싼 가스페리니 감독과의 갈등으로 올 여름 이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탈란타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클럽 브뤼헤에 1, 2차전 합계 2-5로 패하며 충격적인 탈락을 맛봤다. 2차전에서 교체 투입된 루크만은 역대 챔피언스리그 후반 교체 선수 최단시간 득점 기록인 34초 만에 골을 넣었지만, 이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첫 번째 키커로 예정됐던 샤를 드 케틀라레와 마테오 레테기를 제치고 키커로 나선 것에 대해 가스페리니 감독은 "내가 본 최악의 페널티킥 키커 중 하나"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그동안 아탈란타에서 페널티킥 실축이 없었던 루크만은 감독의 발언에 대해 "매우 무례하다"며 반박했다. 또한 자신이 페널티킥 키커로 지목받았다고 해명하며 감독의 비판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루크만은 가스페리니 감독과 상황을 정리하려 하지만 이미 시즌 종료 후 이적을 결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아탈란타는 세리에A 3위를 기록하며 선두 나폴리와 승점 5점 차이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은 이번 주말 엠폴리전을 앞두고 팀의 핵심 선수인 루크만과 가스페리니 감독 간의 불화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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