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오사수나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라리가 선두에 올랐다. 후반 훌리안 알바레스의 결승골로 거둔 이번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전 대회 통산 14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최근 19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1점 차, 바르셀로나에 6점 차 앞서고 있다. 11월 초 10점 차 뒤졌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반전이다. 2014년과 2021년 우승을 떠올리게 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FA컵에서 빛난 맨유의 투혼
FA컵 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0명의 선수로 싸우며 아스널을 상대로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루벤 아모림 감독의 철학이 빛난 이날 경기에서 디오구 달롯이 61분 퇴장당한 후에도 맨유는 놀라운 투지를 보여줬다. 골키퍼 알타이 바인디르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과 함께 승부차기에서도 활약하며 팀의 영웅이 됐다.
아스널은 득점 부진에 시달렸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의 충돌로 가브리엘 제수스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겪었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레스터 시티와 홈경기를 치르게 됐다.
분데스리가의 혼돈스러운 재개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의 경기는 예상치 못한 드라마를 연출했다. 독감으로 수비진이 무너진 도르트문트는 누리 샤힌 감독이 임시방편으로 수비라인을 구성해야 했다. 교통 혼잡으로 플로리안 비르츠와 엑세키엘 팔라시오스가 팀 미팅에 늦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
하비 알론소 감독은 과감하게 두 선수를 벤치에 앉혔지만, 레버쿠젠은 결국 3-2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프랑크푸르트의 오마르 마르무시는 맨체스터 시티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으며 주말 성트 파울리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FA컵에서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최근의 비판에 화답하듯 어크링턴 스탠리를 상대로 환상적인 장거리 슈팅 골을 터트렸다.
포르투갈 타사 다 리가 결승에서는 벤피카가 스포르팅과의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13명의 성공적인 키커 이후 프란시스코 트린캉의 실축이 결정적이었다. 이로써 벤피카는 통산 86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FC 포르투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