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의 영국 윙어 제이미 기튼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 측은 기튼스를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세의 기튼스는 2020년부터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며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8경기 7골을 기록하는 등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도르트문트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국내 리그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누리 사힌 신임 감독 체제에서 팀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지난 화요일 홀슈타인 킬에 2-4로 패하며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는 5점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오는 금요일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사힌 감독의 입지가 당장은 위협받지 않지만, 추가 패배가 있다면 그의 위치가 불안해질 수 있다. 이는 2028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는 기튼스의 장기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바이에른은 킹슬리 코망(28세)과 세르주 그나브리(29세)가 노장이 되어가는 가운데, 레로이 사네(29세)의 계약도 2025년 여름에 만료되는 상황에서 좌측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튼스는 지난 2024년 11월 바이에른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이끄는 득점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레딩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낸 기튼스는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를 거쳐, 제이든 산초의 전철을 밟아 2020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2022년 4월 1군 데뷔 이후 총 83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U-21 대표팀까지 경험했지만 아직 성인 대표팀 캡은 없는 상태다.
The Athletic의 취재에 바이에른 측은 언급을 거부했으며, 도르트문트는 기튼스가 이적 불가 대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