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싸커 = 강헌일 기자]
독일 언론이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케인은 지난 16일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원정 경기에서 부진한 활약을 보이며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바이에른은 기록이 시작된 이래 분데스리가 경기 전반전에서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독일 빌트지는 케인에게 6점 만점에 5점이라는 혹평을 내렸다. 독일 평점 체계에서 6점이 최하점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점수다.
케인은 이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지지 말자! 무실점에 1점을 얻었고 계속 전진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바이에른은 이번 무승부로 선두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유지했고, 리그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우승이 현실화된다면 케인에게는 프로 커리어 첫 메이저 트로피가 될 전망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경기 후 케인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우리가 우연히 8점 앞서 있는 게 아니다. 이미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0골 이상을 넣었다"면서 "오늘 레버쿠젠이 우리를 압박했지만, 3일 전 글래스고에서 힘든 경기를 치른 후에도 케인과 자말이 팀을 위해 수비에 가담하는 투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바이에른은 이번 주 셀틱과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바이에른은 홈에서 8강 진출을 노린다. 이어 분데스리가 3위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중요한 한 주를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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