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이 미국 유스 대표 바중 다르보에를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영입했다.
독일 명문 구단은 15일(현지시간) 18세의 공격형 미드필더 다르보에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다르보에는 우선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이번 이적은 예견된 것이었다. 더 애슬레틱은 지난 11월 다르보에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르보에는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잠재력을 인정받아 독일 최고의 클럽으로 이적하게 됐다.
다르보에는 "큰 꿈이 이루어졌다. 내가 걸어온 길이 여기까지 이어진 것이 감격스럽다"며 "이 위대한 클럽의 유니폼을 입는 것이 항상 나의 소원이었다. 시차 적응은 아직 힘들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컨디션도 좋고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비아 출신인 다르보에는 미국에서 성장했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필라델피아 유니언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고, 2023년 LAFC로 이적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르보에는 미국 U-17 대표팀에서 2경기를 뛰었다.
그는 15세였던 2022년, 필라델피아 유니언 소속일 때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서 훈련한 경험이 있다.
미국 유망주들에게 바이에른 뮌헨은 익숙한 진로다. 2018년 7월 크리스 리처즈가 FC 달라스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바 있다. 리처즈는 자말 무시알라와 함께 2020년 바이에른 뮌헨 2군의 3부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무시알라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리처즈는 2020년 1월 1군 데뷔전을 치렀고, 2022년 1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