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요슈아 키미히와 3년 재계약 확신
바이에른 뮌헨이 주장 요슈아 키미히와의 계약 연장에 대한 합의에 근접했다.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30세의 키미히는 2028년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3년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개월간 이어진 계약 연장 드라마의 종지부를 찍는 소식이다.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키미히와 바이에른은 명백한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으며, 구단 감독 위원회 일부 구성원들은 미드필더의 우유부단함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잠재적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서 키미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거의 10년을 보낸 후 새로운 도전을 고려하며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바이에른은 수락 기한이 지난 최근 계약 제안을 철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말 동안 키미히와 바이에른의 스포츠 담당 이사 막스 에베를, 그리고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간의 대화가 계속되었고, 이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국가대표 키미히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을 위해 모든 대회에서 37경기에 출전해 1골과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수요일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프로인트 디렉터는 키미히에 대해 "그가 여기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레버쿠젠전을 앞두고 부상을 입었고 리듬이 없었지만 바로 돌아왔다. 그가 보여준 모습은 여기서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을 보여준다. 곧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당사자들이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 사이에 어떤 문제도 없었다. 팀의 에너지를 볼 때 그것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미히의 계약 연장은 바이에른과 빈센트 콤파니 감독에게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2015년부터 클럽에서 활약하며 2020년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수많은 국내 대회 트로피를 획득한 키미히는 콤파니 감독의 스쿼드 내에서 자연스러운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
마누엘 노이어가 2025년까지 계약 연장에 서명했지만, 키미히는 궁극적으로 바이에른의 주장 완장을 물려받을 후계자가 될 것이며, 이는 이미 분명히 밝혀진 바 있다.
팀이 점점 젊어지고 새로운 세대 선수들에게 의존하게 되는 상황에서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알폰소 데이비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이미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키미히는 선임 선수로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팀에 안정감을 제공한다.
또한 그는 경기력 측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시절 주로 우측 수비수로 뛰었던 키미히는 이번 시즌 미드필드로 복귀해 대체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수요일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그는 시즌 최고의 경기 중 하나를 펼치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이 3-0으로 앞서게 하는 데 기여했고, 여전히 그가 보유한 기술적 가치를 입증했다.
향후 3년 동안 그의 미드필드 포지션은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파블로비치는 성장하는 유망주이며, 조아오 팔리냐와 콘라드 라이머는 더 젊은 옵션이고, 레온 고레츠카도 여전히 클럽에 남아있다. 또한 호펜하임의 유망주 톰 비숍도 올 여름 합류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금 키미히가 떠났다면, 바이에른은 그가 남긴 중요한 공백을 채워야 했을 것이다. 그의 능력과 경험을 갖춘 선수를 어느 시점에서든 얼마나 구할 수 있으며, 또 어떤 이적료가 필요할지 의문이다.
결국 바이에른은 연속성을 유지하고 중요한 선임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다른 리그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키미히는 스쿼드 내에서 존경받는 위치를 계속 차지하고 곧 주장 완장을 물려받게 될 것이다. 이는 모두에게 합리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