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UCL 16강 진출했지만... 콤파니의 불안한 지휘봉

바이에른 뮌헨, UCL 16강 진출했지만... 콤파니의 불안한 지휘봉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의 실체는 어디쯤일까.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셀틱과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고, 주말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는 0-0으로 비기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차전 홈경기에서도 알폰소 데이비스의 극적인 94분 동점골로 가까스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경기는 실망스러웠다. 셀틱의 역습에 매번 흔들렸고, 니콜라스 쿤에게 실점한 후에는 관중석까지 불안감이 퍼졌다. 과거 바이에른의 홈 경기장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공격진의 조화도 문제다. 해리 케인과 자말 무시알라의 거리가 너무 멀고, 킹슬리 코망과 마이클 올리세의 공격이 수비수들에게 막혀 고립되는 장면이 반복됐다. 이는 지난 레버쿠젠전에서도 드러난 문제점이었다.

콤파니 감독은 이번 시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지난 시즌 3위에 그쳤던 팀을 1위로 올려놓았고, 전반적인 분위기도 좋아졌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팀은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하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나 레버쿠젠과 맞붙게 된다. 이대로라면 16강 진출이 무의미할 수 있다. 콤파니 감독은 빠른 시일 내에 팀의 자신감과 응집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유독 수비 전환 과정에서 약점을 보이는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는 콤파니 감독 부임 이전부터 있었던 문제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셀틱전에서도 경기 시작 15분 만에 세 차례나 위험한 기회를 허용했다.

더불어 조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의 더블 피봇 조합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점도 드러났다. 이 둘은 다음 라운드에서 함께 선발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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