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불거진 잉글랜드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3일(현지시간)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적중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8월 토트넘을 떠나 1억 유로(약 1,43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독일 무대에 진출한 케인은 현재 번데스리가 득점왕을 달리고 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74경기에서 73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32경기에서 36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에도 29경기 29골로 꾸준한 득점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번데스리가에서만 7번의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로 4골을 몰아치는 등 유럽 무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케인은 내가 선수 시절 맞붙었을 때보다 더 발전했다"며 "탑 스트라이커였던 그가 더 좋아졌다는 게 놀랍다"고 극찬했다. 이어 "지금도 프로에 처음 입문하는 유스 선수처럼 열심히 훈련한다"며 "그의 재능과 노력이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레로이 자네,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등 빠른 공격수들이 포진해 있어 케인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만 31세인 케인의 움직임이 예전보다 둔해졌지만, 패스와 포지셔닝으로 이를 만회하며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계약에 이적 해지 조항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과 첼시 정도만 케인 영입이 가능하지만, 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어 케인이 독일에서의 성공적인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