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0명이 넘는 팬들이 바이에른 뮌헨의 새해 첫 공개훈련을 보기 위해 자베너 슈트라세를 찾았다. 평소 200명 수준이던 관중이 10배나 늘어난 이례적인 현상으로, 구단의 중대한 전환점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새 리더십의 시험대
분데스리가 선두를 4점 차로 달리고 있는 바이에른은 뮌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뱅상 콤파니, 막스 에베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로 구성된 새 지도부에게 이번 시즌 우승은 자신들의 비전을 입증할 중요한 기회다.
레버쿠젠의 약세, 도르트문트의 과도기, 프랑크푸르트와 라이프치히의 불안정한 도전 속에서 바이에른이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이번 시즌 우승은 구단의 새로운 방향성을 평가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무시알라와 세대교체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야말 무시알라의 계약 연장이다. 2026년 만료되는 현 계약을 앞두고 세계 축구계 최고의 재능 중 하나인 그의 잔류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새 계약이 성사되면 구단 최고 연봉 선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그의 기술적 능력뿐 아니라 차세대 독일 축구의 상징으로서의 중요성을 반영한다.
요슈아 킴미히의 계약 연장도 우선순위로 떠올랐다. 얀-크리스티안 드리센 CEO는 토마스 뮐러와 마누엘 노이어의 은퇴가 임박한 상황에서 킴미히를 '팀의 핵심'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미래를 위한 중대 결정
구단은 여러 중요한 결정에 직면해 있다. 노이어의 후계자 문제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4년간 임대된 알렉산더 뉘벨의 준비 상태도 의문이다. 알폰소 데이비스의 계약도 해결이 필요하고, 유망주 마티스 텔은 이번 시즌 351분이라는 제한된 출전 시간으로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가장 흥미로운 딜레마는 플로리안 비르츠를 둘러싼 것이다. 레버쿠젠과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지만,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액인 1억5천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할지, 아니면 하이덴하임에서 임대 중이며 내부적으로 비르츠급 재능으로 평가받는 18세 파울 바너의 육성에 투자할지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결정들은 향후 10년간 바이에른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이다. 극적인 서사에 익숙한 구단이지만, 앞으로 몇 달은 미래의 정체성과 성공을 좌우할 진정한 도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