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다이크 "내 미래? 솔직히 나도 모른다" 리버풀과 계약 문제 공개 발언
리버풀의 수비 중심축이자 주장인 피르힐 반 다이크(33)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확실성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시즌 이후 안필드에 잔류할지 여부에 대해 "솔직히 모르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출신의 반 다이크는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함께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리버풀의 핵심 선수 3인방 중 한 명이다. 리버풀 구단과 반 다이크 사이의 재계약 협상은 한동안 진행되어 왔으며, 그는 이전에 리버풀 잔류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챔피언스리그 승부차기 패배 이후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인정했다. 반 다이크는 "지금 당장은 정말 모르겠다. 솔직히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나도 모른다. 누군가 안다고 말한다면, 그건 여러분 얼굴을 보고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 뒤에서 몇 가지 대화가 오가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게 전부"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살라는 지난 1월 자신의 리버풀 커리어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PSG전 패배 후 눈물을 보인 그는 "리버풀과 나는 새 계약에 대한 진전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가장 말이 적은 선수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 속에서도 지난해 "리버풀과의 계약 협상은 공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만 밝혔다. 26세의 이 풀백은 화요일 PSG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후 뉴캐슬과의 리그컵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5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웸블리에서 열릴 결승전을 앞두고 있고, PSG와의 16강 승부차기 패배 전까지 유럽 무대에서도 도전을 이어가고 있었다.
반 다이크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중단된 것이냐는 질문에 "중단된 것은 없다. 아무것도 중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10경기가 남아있고, 그것에 모든 집중을 쏟고 있다. 뉴스가 있다면 여러분들도 알게 될 것이다. 나 자신도 모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