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 개최를 위해 올림픽 스타디움 임대 계약 연장을 요청했다. 캄프 누 개보수 공사가 지연되면서 5월에 예정된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을 대비한 조치다.
당초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1월 캄프 누로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이달 초 공사 지연으로 인해 5월 이전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발표했다. 2023년부터 홈경기를 치러온 올림픽 스타디움의 임대 계약은 4월 말 만료될 예정이었고, 이로 인해 시즌 마지막 두 홈경기를 치를 경기장이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당초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롤링스톤스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어 계약 연장이 불가능했으나, 콘서트가 연기되면서 바르셀로나의 임대 연장이 가능해졌다. 이번 임대 연장 요청이 승인되면 최근 제기됐던 엘 클라시코의 해외 개최 가능성은 사라지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5월 11일 레알 마드리드전과 일주일 뒤인 5월 18일 비야레알전을 홈에서 치를 예정이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임대 연장을 요청했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시즌 후반기에 캄프 누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캄프 누로 복귀하더라도 공사는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초기에는 관중 수용 인원이 6만 명 수준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2026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캄프 누는 유럽 최대 규모인 10만 5천석 규모로 확장된다.
한편, 알 이티하드는 바르셀로나의 공격형 미드필더 우나이 에르난데스 영입을 확정했다. ESPN이 이번 주 초 보도한 대로, 이적료는 기본 450만 유로(약 49억원)에 추가 조항에 따라 50만 유로가 더해질 수 있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B팀에서 20경기 9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