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전 '놀라운 반격'으로 라리가 선두 등극
바르셀로나 한시 플리크 감독은 일요일 라리가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4-2 역전승을 거둔 후 "아틀레티코를 이길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즌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아틀레티코를 이기지 못했던 바르셀로나는 이날도 경기 종료 20분을 남기고 훌리안 알바레스와 알렉산더 쇠를로트의 연속 득점으로 0-2로 뒤지며 또 다시 패배가 예상됐습니다.
하나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놀라운 반격으로 네 골을 몰아치며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이 같은 라리가 선두로 올라섰고, 아틀레티코와는 4점 차이를 벌렸습니다.
플리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세 번의 경기 후에는 승리할 때가 됐다"며 "오늘 경기는 팬들, 관중들, TV 앞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놀라운 경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환상적인 슈팅으로 72분에 추격을 시작한 바르셀로나는 6분 후 교체 출전한 페란 토레스의 헤딩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92분에는 라민 야말이 역전골을 터트렸고, 토레스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추가했습니다.
토레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휴식기 전에 승리하고 선두에 오르는 것이 중요했다"며 "그냥 선두가 아니라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의 선두다. 이것이 우리가 돌아왔을 때 자신감을 주고 다른 팀들과의 격차를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야말은 바르셀로나가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집중력이 부족했다"며 "우리는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두 골을 넣을 때까지 우리는 정말로 일어나 움직이지 않았다.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 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코파 델 레이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 이런 작은 디테일을 개선할 수 있다면 우리는 완벽한 팀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라리가에서 7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입니다.
플리크 감독은 "아틀레티코의 두 번째 골 후 반응은 믿을 수 없었다. 이 팀을 상대로 여기서 20분 동안 4골을 넣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며 "나는 이 팀이 자랑스럽다. 멘탈리티가 정말 좋다. 그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오늘은 우리에게 좋은 날이었다"고 칭찬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모든 대회에서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스페인 슈퍼컵을 획득했고 다음 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붙을 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진출했습니다.
또한 코파 델 레이에서도 아틀레티코와의 준결승 2차전이 4월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1차전은 바르셀로나에서 4-4로 끝났습니다.
플리크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4관왕을 달성할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지만, 아틀레티코전 승리가 '큰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증거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어렵고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것은 정말 좋다. 우리가 함께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팀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갈 길이 멀지만, 우리는 트로피를 따기 위해 모든 것을 시도할 것이다.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 더 많은 자신감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동의하며 팀이 2020-21시즌 이후 첫 라리가 우승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10경기가 남아있고 우리는 모든 경기를 뛰고 이겨야 한다"며 "운에 달린 것이 아니다.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나는 운 탓을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상대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