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바르셀로나 구단 사무실에는 경기장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의 VIP 박스 판매로 2,800만 유로가 입금되면서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하지만 이러한 기쁨도 잠시, 구단은 현재 선수 등록과 관련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RB 라이프치히에서 6천만 유로에 영입한 다니 올모와 지로나에서 300만 유로에 영입한 유망주 파우 빅토르는 현재 구단에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라리가는 지난 12월 31일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준수 입증 시한을 놓친 바르셀로나에 대해 수요일 두 선수의 등록을 취소했다.
재정 위기의 근원
이번 사태의 뿌리는 2021년 호안 라포르타 회장의 복귀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임 집행부로부터 12억 유로의 막대한 부채를 물려받았다. 같은 해 여름 등록 문제로 리오넬 메시가 떠난 이후, 구단은 리그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다양한 창의적 해결책(일명 '레버')을 동원해왔다. 주요 방안은 다음과 같다:
- 선수단 임금 삭감
- 구단 자산 매각
- 이사진 제공 은행 보증
- 법적 절차 진행
현재 등록 문제의 실태
올모와 빅토르의 여름 이적은 초기에 임시방편으로 해결되었다. 바르셀로나는 부상 선수 연봉의 80%까지 새로운 영입에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을 활용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부상으로 인한 재정적 여유 공간을 통해 두 선수를 등록했지만, 이는 2024년 12월 31일까지만 유효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리그가 부과한 4억 2,600만 유로의 연간 지출 한도 내에서 운영되어야 한다. 이 한도는 구단의 수입에서 비스포츠 지출과 부채 상환액을 제외하고 계산된다. 12월 31일 기준으로 구단은 여전히 이 한도를 초과한 상태였고, 이로 인해 현재의 등록 위기가 발생했다.
바르셀로나 경영진은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명백한 기한 위반을 감안할 때 이러한 낙관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구단은 이제 발이 묶인 영입 선수들을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또 다른 법적 싸움에 직면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