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가 발렌시아를 상대로 7-1 대승을 거두며 한시 플리크 감독의 공격축구가 빛을 발했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를 상대로 7골을 폭발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페르민 로페스가 2골을 기록했고, 프렌키 데용, 하피냐, 페란 토레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전 대회 통틀어 101골을 기록하게 됐다. 플리크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째로 한 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으며, 32경기 중 14경기에서 4골 이상을 기록하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플리크 감독은 "팀의 이런 득점 욕구가 마음에 든다. 2-0이나 3-0에서 만족하지 않고 경기 끝까지 가는 모습이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데용, 토레스, 하피냐가 15분 안에 연속 득점했고, 로페스가 추가로 2골을 넣었다. 발렌시아의 우고 두로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레반도프스키의 득점과 세사르 타레가의 자책골로 경기는 7-1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는 여전히 7점 차이가 난다. 플리크 감독은 "이제 우리가 시작하려고 한다. 오늘 좋은 출발을 했고 다음 홈경기에서도 이어가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
부상으로 빠진 페드리와 다니 올모를 대신해 기회를 얻은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특히 플리크 감독은 가비의 동료애 넘치는 제스처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보통이라면 경기 종료 15분 전에 투입되는 가비가 파블로 토레를 대신 출전시켜달라고 했다. 코치로서 팀의 이런 결속력을 보는 것이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날 부첸 슈체스니를 선발 골키퍼로 기용해 그의 라리가 데뷔전을 장식했다. 바르셀로나의 다음 경기는 29일 아탈란타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이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