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빡빡한 일정에 분노...다니 올모 부상으로 타격
바르셀로나 한시 플리크 감독이 오사수나와의 3-0 승리 후 다니 올모의 부상에 대해 "높은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목요일 경기를 치러야 했던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이 경기는 바르셀로나 1군 팀 의사 카를레스 미냐로의 사망으로 이번 달 초에 연기되었으며, 양 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국제 대표팀 휴식기 직후인 이번 주로 일정이 재조정되었다.
바르셀로나는 페란 토레스, 올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골로 승리를 거두며 라리가 선두를 3점 차로 달리게 되었지만, 올모의 부상으로 인해 승리의 기쁨이 반감되었다.
ESPN에 따르면 올모는 내전근(adductor) 문제로 금요일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초기 추정으로는 2~3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리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이 경기를 치르기에 적절한 날짜가 아니었다. 국제 대표팀 휴식기 이후라 좋지 않았다. 우리는 3점을 더 얻었지만, 다니의 부상으로 정말 높은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가 얼마나 오래 결장할지 모른다. 2주면 많은 경기를 의미하고, 3주면 더 많은 경기를 놓치게 된다. 좋은 상황이 아니다. 3점을 위해 치른 대가가 매우 컸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화요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 출전한 하피냐 없이 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또한 로날드 아라우호는 수요일 늦게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복귀했지만 벤치에만 머물렀다.
이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20일 동안 치러야 할 7경기 중 첫 번째였으며, 일요일 지로나와의 리그 경기는 오사수나전 종료 휘슬이 울린 후 64시간 뒤에 시작된다.
플리크 감독은 일정이 경기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바르셀로나가 참가하지 않는 올 여름 FIFA 클럽 월드컵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코치들의 의견도 마찬가지다. 여름에는 클럽 월드컵이 있다. 힘들다. UEFA 네이션스 리그, 국제 휴식기... 내 의견으로는 이 월드컵은 좋은 일이 아니다. 많은 돈을 벌 수 있겠지만, 선수들에게는 좋지 않다. 우리는 멈추고 선수들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수비수 쥘 쿤데는 플리크 감독의 불만에 동조했다. 그는 일요일 프랑스 대표팀으로 네이션스 리그 8강에서 크로아티아를 이기는 경기에서 120분을 뛰었다.
쿤데는 DAZN과의 인터뷰에서 "이 경기 날짜 선정에 화가 났다. 정상이 아니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운이 좋다는 것을 알지만, 국제 대표팀 선수들이 있는 바르셀로나와 오사수나 모두에게 이 날짜를 선택한 것은 클럽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우리의 경기를 하고 팬들에게 원하는 것을 주기 위해, 쇼를 펼치고 강도 높게 경기하기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이는 선수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라리가뿐만 아니라 모든 기관이 이것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이전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변명을 찾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목소리를 높여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우리는 이것의 주요 행위자이고, 그들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