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체육위원회(CSD)가 바르셀로나의 선수 등록과 관련해 클럽에 유리한 임시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다니 올모와 파우 빅토르는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임시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의 등록은 지난해 12월 31일 바르셀로나가 라리가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무효화된 바 있다. 클럽은 1월 3일까지 재정 요건을 충족했다고 주장했으나, 라리가와 스페인축구협회는 시즌 중 취소된 선수 등록은 갱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팀의 환영과 라리가의 반발
한시 플리크 감독은 스페인 슈퍼컵에서 아틀레틱 클럽을 2-0으로 꺾은 후 이번 결정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두 선수를 위해서도, 팀 전체를 위해서도 매우 기쁩니다. 이 소식이 전해졌을 때 버스에서 보인 선수들의 반응을 보셨을 것입니다. 클럽 전체가 이 올바른 결정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라리가는 이번 임시 판결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항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결정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적절한 항소를 제기할 것이며, 이번 판결에 대한 전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합니다."
최종 판결까지
올모와 빅토르는 지난 여름 부상자(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급여의 80%를 대체 선수에게 할당할 수 있는 특별 규정에 따라 영입됐다. 이들은 수요일 스페인 슈퍼코파 준결승은 놓쳤지만, 일요일 레알 마드리드 또는 마요르카와의 결승전에는 출전할 수 있게 됐다.
CSD의 최종 판결은 최대 3개월이 소요될 수 있지만,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더 빨리 해결될 가능성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규정 해석에 대한 52페이지 분량의 상세 보고서를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