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가 캄프 누에서 5월까지 경기를 치르지 못할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계속 홈경기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당초 지난해 11월 창단 125주년을 맞아 캄프 누로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1월로 연기됐고 이번에 다시 5월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구단 내부에서는 이번 시즌 중 캄프 누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4월 23일 마요르카와의 홈경기까지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계속 경기를 치르게 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남은 경기들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UEFA 규정상 조별리그 이후 경기장 변경은 가능하지만,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여러 경기장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캄프 누 리모델링 공사가 지연되는 이유는 2층 관중석 공사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작업을 필요로 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한 잔디 작업에도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작업은 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가 캄프 누로 복귀하더라도 처음에는 약 6만 명으로 관중이 제한될 전망이다. 전체 공사는 2026년 여름에 완료될 예정이며, 완공 후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인 10만 5천석 규모의 경기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 종료를 앞둔 5월에는 레알 마드리드(5월 11일), 비야레알(5월 18일)과의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구단 관계자들은 5월 중 캄프 누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ESPN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