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가 라스팔마스를 2-0으로 제압하고 라리가 선두로 복귀했지만, 한시 플리크 감독은 팀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2일(현지시간) 에스타디오 그란 카나리아에서 열린 2024-25시즌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후반 교체 투입된 다니 올모와 페란 토레스의 득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하지만 한시 플리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전에서 선수들이 5-10%, 어쩌면 그 이상 부족했다"며 "포지셔닝, 패스 등 모든 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스 안에서의 점유가 좋지 않았고, 선수들의 위치 선정도 부족했다"며 "선수들도 경기력에는 만족하지 못하지만 승점 3점을 얻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교체 출전한 올모와 토레스였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올모는 라미네 야말과의 연계 플레이 끝에 지난 11월 이후 첫 득점을 기록했고, 토레스 역시 후반 막판 쐐기 골을 성공시켰다. 플리크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올모의 골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다"며 "토레스도 많은 골을 넣었는데 벤치에 있어야 해서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는 2025년 들어 1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5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가 23일 지로나전에서 승리할 경우 동점이 될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점 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화요일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지난 12월 리그 경기에서는 아틀레티코에 1-2로 패한 바 있어 설욕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