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가 제다에서 열린 스페인 슈퍼코파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5-2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음바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라피냐의 멀티골과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알레한드로 발데의 득점으로 화려한 공격 축구를 펼쳤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라고 한시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팀과 스태프, 클럽, 팬들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오늘은 믿을 수 없는 경기였죠. 감독들에게는 그렇게 좋은 경기는 아니었을 수 있지만, 팬들에게는 정말 환상적인 경기였습니다."
최근의 부진을 극복하다
이번 승리는 라리가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던 바르셀로나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다가 11월과 12월에 최근 7경기에서 6경기나 승점을 놓치며 부진했던 터였다.
플리크 감독은 이러한 어려움에 대해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배워야 합니다.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우리는 젊은 팀입니다. 최근 몇 주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리그에서의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팀 단합력이 빛나다
특히 팀의 회복력은 부상으로 인해 체스니가 퇴장당한 후 30분간 10명으로 경기를 이어갔음에도 경기를 장악한 모습에서 두드러졌다. 이전에 팀 미팅 지각으로 교체 명단에서 제외됐던 이냐키 페냐가 그의 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체스니가 퇴장당했을 때 우리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라고 플리크는 설명했다. "이냐키는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줬죠. 하지만 우리가 한 팀으로서 골문을 지켜낸 방어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성공을 발판으로
이번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두 번째 엘 클라시코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원정에서 4-0으로 승리한 데 이은 쾌거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찼던 MVP 라피냐는 "우리는 감독님을 믿고, 감독님도 우리를 믿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트로피를 위해 싸우고 그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플리크 감독은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이번 시즌에 두 번째로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를 이겼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죠. 여기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오늘은 긍정적인 날입니다"라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