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발롱도르의 주인공 카림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의 옛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나눈 특별한 대화가 공개됐다.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됐던 비니시우스는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에게 영예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젯다에서의 뜻깊은 재회
이 감동적인 만남은 벤제마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출전을 위해 젯다에 머물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을 호텔에서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레알 마드리드 전체 선수단이 발롱도르 시상식을 보이콧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프랑스 스트라이커의 방문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벤제마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친구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신기하게도 축구보다는 인생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했다. 그건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나는 경기들을 지켜보고 있고 우리는 조금 이야기를 나눴다. 비니시우스와는 발롱도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지만, 결국에는 모두와 함께 삶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믿음의 조언
벤제마가 비니시우스에게 전한 메시지는 명확하고 격려가 담긴 것이었다: "신경 쓰지 마. 네 플레이의 강도를 낮추지 마. 넌 세계 최고고, 언젠가는 발롱도르를 받을 거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준결승에서 마요르카를 상대로 설득력 있는 승리를 거두며 여전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일요일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을 앞둔 가운데, 비니시우스는 또 한 번 메이저 무대에서 자신의 월드클래스 기량을 선보일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