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이적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24세의 브라질 국가대표 비니시우스가 실제로 사우디 프로리그로 떠날까요?
비니시우스는 지난달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더 발전하고 성장하며 도움이 되고 싶다"며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1월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100골을 넘어선 23번째 선수가 되었고, "호나우두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클럽의 시대를 정의한 선수들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에는 "2027년까지 계약이 되어있지만, 오랫동안 여기서 뛰고 싶다는 것을 늘 말해왔다. 신의 뜻대로라면 앞으로 며칠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그가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알고 있다"며 "영광을 선택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 프로리그의 오마르 무가르벨 CEO는 "우리는 꿈꾸지 않는다. 시간과 협상의 문제일 뿐"이라며 비니시우스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현재 비니시우스는 연간 1,780만 유로의 세후 연봉을 받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연봉 3억 5천만 유로에 달하는 역대 최고액의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2034년 월드컵 프로젝트의 얼굴로 비니시우스를 영입하려는 알 아흘리의 관심이 큽니다.
ESPN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지난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제안을 거절하지 않고 2024-25 시즌 말까지 결정을 미뤘다고 합니다. 사우디 측은 지난 12월에도 접촉을 이어갔지만,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니시우스의 이적료와 관련해 레알 마드리드는 10억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3억 5천만~4억 유로 사이의 금액이면 협상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사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르히오 라모스, 카림 벤제마 등 주요 선수들의 이적 시기를 정확히 맞춰왔습니다. 최근 벤제마의 사우디행도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비니시우스의 레알 마드리드 잔류가 여전히 유력해 보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으로 인해 구단은 그를 잡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 제안을 받고 있다는 점은 비니시우스에게 큰 협상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