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현 소속팀과의 재계약 조건을 제시했다고 ESPN이 보도했다.
ESPN 취재진이 접촉한 소식통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대리인단은 2027년 이후 선수의 잔류를 위한 재정적 요구사항을 구단에 전달했으며, 곧 구단 관계자들과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비니시우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의 이적보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계약에 더 가까워진 상태라고 전했다. 스페인 언론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비니시우스를 세계 최고 연봉 선수로 만들려 한다고 보도했으나, 지난 12월 이후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니시우스 측은 사우디 리그의 공식 제안이 없는 상황에서 계속되는 언론 보도가 선수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구체적인 재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당 소식통은 비니시우스가 킬리안 음바페와 주드 벨링엄보다 높은 임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4세의 비니시우스는 최근 2023 FIFA 더 베스트 남자선수상 수상으로 상당한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비니시우스의 계약은 2027년까지며, ESPN의 이전 보도에 따르면 기본 연봉은 1,045만 달러(약 1,000만 유로)에 성과급이 추가되는 구조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장기 체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으나, 소식통은 그가 재계약을 서두르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 측은 ESPN의 논평 요청에 아직 응답하지 않았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7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비니시우스는 30경기에서 16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