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외인파 안토니, 레알 베티스에서 '달라진 활약'... 골과 어시스트로 팀 승리 이끌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이적한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그는 UEFA 콘퍼런스 리그에서 비토리아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베티스는 1차전에서 얻은 근소한 리드를 가지고 2차전에 임했다. 원정팀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경기 초반부터 지배력을 과시했다. 세드릭 바캄부가 경기 시작 20분 만에 두 골을 터뜨리며 비토리아를 곤경에 빠뜨렸다.
후반전 시작 직후, 안토니는 베티스의 우위를 확실히 하는 골을 강렬하게 터뜨렸다. 이스코의 완벽한 스루패스를 받은 맨유 임대 선수는 페널티 구역으로 전진한 뒤 브루노 바렐라의 니어포스트를 강력한 슛으로 뚫어냈다.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상황에서도 안토니는 자신의 활약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 무렵, 그는 미켈 비야누에바를 제치고 측면을 돌파한 뒤 이스코에게 패스를 연결해 득점을 도왔다. 이 압도적인 승리로 베티스는 1997-98 시즌 이후 처음으로 유럽 대회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맨체스터에서 세비야로 이적한 이후, 안토니는 빠르게 적응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브라질 출신의 이 윙어는 베티스에서 단 10경기 출전 만에 4골 3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 맨유에서의 그의 기록과 같은 수치다.
콘퍼런스 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 이후, 안토니와 베티스는 이제 국내 리그로 관심을 돌려 일요일 오후 레가네스와의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