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난 가투소, 크로아티아 TV 해설자와 생방송 도중 설전
가투소 감독이 중요한 리그 경기 패배 이후 크로아티아 방송에서 해설자와 격렬한 언쟁을 벌였습니다.
세계적으로 다혈질 성격으로 알려진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 제나로 가투소가 다시 한번 그의 화끈한 성격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크로아티아 명문 하이둑 스플리트의 감독으로 활동 중인 가투소는 선두 경쟁에서 중요한 경기였던 리예카와의 맞대결에서 패배한 후, MAXSport1 방송에 출연해 해설자 요스코 옐리치치와 격렬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가투소는 옐리치치를 향해 "당신에게는 대답하지 않겠다. 당신은 너무 말이 많다. 당신도 축구를 했었으니 상황을 이해해야 하는데, 항상 나쁘게 말한다. 나는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다. 당신은 매우 나쁘게 말한다. 나는 당신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옐리치치가 스페인어로 "당신 팀이 매우 나쁘게 경기했다!"라고 응수하자, 가투소는 더욱 화를 내며 "사람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 격한 언쟁이 이어졌고, 가투소는 마지막으로 "이것이 마지막이다. 당신이 여기 있으면, 나는 더 이상 말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나쁜 사람이기 때문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가투소는 선수 시절 AC 밀란에서 세리에 A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월드컵도 우승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강인하면서도 재능 있는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쳤던 그는 감독으로 전환한 이후 마르세유, 나폴리, 발렌시아, 밀란 등 여러 클럽에서 지휘봉을 잡았으며 2024년에 크로아티아로 건너왔습니다.
이번 패배로 가투소의 하이둑 스플리트는 리예카에 이어 크로아티아 리그 2위에 머물게 되었으며, 양 팀의 승점 차이는 2점입니다. 하이둑 스플리트는 3월 30일 일요일 최하위 시베니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가투소는 하이둑 스플리트와 첫 트로피를 노리는 가운데, 그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선수 시절만큼이나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