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구단 공동 소유주인 토드 뵐리가 영국 크리켓 리그에 진출했다. 뵐리는 트렌트 로켓츠 구단의 지분 49%를 인수하며 약 4천만 파운드(약 670억원)를 투자했다.
뵐리가 공동 설립한 케인 인터내셔널은 영국 크리켓위원회(ECB)가 주관하는 경매 과정에서 트렌트 로켓츠 지분 인수에 성공했다. 2022년 더 헌드레드(The Hundred) 대회 우승팀인 트렌트 로켓츠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전 주장 조 루트를 중심 선수로 보유하고 있으며, 구단 가치는 약 8천만 파운드(약 1,340억원)로 평가된다.
이번 지분 인수로 뵐리와 그의 동료들은 트렌트 브리지에서 이뤄지는 주요 의사결정에 상당한 발언권을 갖게 됐다. 다만 노팅엄셔 카운티 크리켓 클럽이 51%의 지배 지분을 유지하게 된다.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뵐리는 당초 런던 스피릿과 오벌 인빈시블스 구단 인수에도 관심을 보였으나 경매 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22년 5월 첼시 구단을 인수한 뵐리는 지금까지 이적료로만 10억 파운드(약 1조 6,7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나, 아직 주요 트로피 획득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