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에서 도르트문트로 임대된 카니 추쿠에메카(21)가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니코 코바치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베스트팔렌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도르트문트는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다. 이는 지난 2023년 5월 이후 도르트문트의 최대 점수차 승리다.
추쿠에메카는 후반 25분 조반니 레이나와 교체 투입되어 데뷔전을 치렀다. 교체 직후 첫 터치에서 카림 아데예미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아데예미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도르트문트가 3-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추쿠에메카는 중원에서 상대를 제치고 전진하는 과정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 찬스에서 막시밀리안 바이어의 크로스를 세르후 기라시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의 네 번째 골이 만들어졌다.
경기 후 코바치 감독은 "카니가 투입되어 놀라울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의 볼 소유 능력과 빠른 턴, 전진 운반 능력이 정말 독특하다. 가속력과 기술도 매우 뛰어나다. 건강만 유지한다면 우리 팀에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U-20 잉글랜드 대표인 추쿠에메카는 혼성구역 인터뷰에서 "8만 관중 앞에서 뛰는 게 정말 좋았다"며 "팀을 돕고 싶었고, 우리는 최종 3분의 1지점에서 매우 직선적이고 정확한 플레이를 했다. 이 경기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바스티안 켈 도르트문트 스포츠 디렉터는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리듬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오늘 몇 차례 상황에서 보여줬듯이 라인 사이에서 좋은 움직임과 컨트롤을 보여주는 즐거운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번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코바치 감독 부임 후 첫 리그 승리이자, 2월 1일 하이덴하임전(2-1 승) 이후 처음 맛보는 리그 승리다. 도르트문트는 다음 주말 함부르크 원정에서 장트 파울리와 맞붙은 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릴을 홈으로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