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의 공격수 주앙 펠릭스가 이탈리아 AC 밀란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번 임대는 시즌 종료까지며, 밀란은 펠릭스 영입을 위해 500만 파운드(약 83억원)의 임대료를 지불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의무 구매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이적은 화요일에 공식 발표됐지만, 필요한 서류 작업은 세리에A와 프리미어리그의 이적시장 마감일인 월요일 이전에 모두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펠릭스는 지난 8월 첼시와 7년 계약을 맺으며 4,500만 파운드에 영구 이적했다. 이는 2022-23시즌 후반기 스탬포드 브릿지에서의 임대 생활 이후 이뤄진 계약이었다.
이번 이적은 다소 특이한 상황에서 성사됐다.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선수를 맞교환하는 형태를 취했는데, 첼시 유스 출신 코너 갤러거가 3,300만 파운드에 스페인으로 이적했다. 첼시가 아틀레티코의 공격수 사무 오모로디온 영입을 추진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펠릭스의 이적이 갤러거 이적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대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펠릭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3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으나, 컵 대회에서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어 7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FA컵 3라운드 모어캠브전에서 2골을 넣고도 거의 기뻐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이적이 예고된 바 있다.
25세의 펠릭스는 벤피카에서 경력을 시작해 2019년 7월 1억 1,3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이는 역대 5번째로 비싼 이적료였다. 2023-24시즌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했으며, 지난 여름 첼시로 복귀했다.
현재 세리에A 8위에 머물러 있는 AC 밀란은 수요일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 로마와 맞붙을 예정이며, 이달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페예노르트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