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의 미드필더 카니 추크우에메카(21)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구단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한다.
도르트문트는 시즌 종료까지 추크우에메카를 임대로 영입하기로 첼시와 합의했다. 임대 기간 동안 선수의 급여는 도르트문트가 전액 부담하게 된다. 추크우에메카는 일요일 밤 독일에 도착할 예정이며, 다음날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이적시장 초반부터 추크우에메카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누리 사힌 감독 경질과 니코 코바치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잠시 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코바치 감독이 영입을 승인한 후 지난 24시간 동안 추가 협상이 진행됐으며, 토요일 첼시가 최초 제안을 거절한 이후 양측이 합의점을 찾았다.
첼시의 구단주 블루코가 소유한 프랑스 리그1의 스트라스부르도 추크우에메카의 임대 영입을 노렸다. 스트라스부르는 칼렙 와일리의 임대가 취소되면서 첼시로부터 세 번째 임대 선수를 받을 수 있는 자리가 생겼지만, 결국 도르트문트행이 확정됐다.
2022년 여름 애스턴 빌라에서 2,000만 파운드(약 330억원)의 이적료로 첼시에 합류한 추크우에메카는 첫 시즌 15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무릎 수술로 인해 지난 시즌에는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8년까지 첼시와 계약이 남아있는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출전 기록이 없으며, 지난 12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와의 UEFA 컨퍼런스리그 경기에서 단 한 차례 선발 출전했을 뿐이다.
도르트문트는 다른 구단이 추크우에메카의 완전 이적을 원할 경우 4,000만 파운드(약 66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조건을 수용했다.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에서 U-17부터 U-20까지 활약한 추크우에메카는 아직 성인 대표팀에는 발탁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