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스쿼드를 강타한 위장질환... 마레스카 감독 "콜 파머 등 선수들 회복 중"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최근 팀 내 퍼진 위장 질환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특히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콜 파머가 설사와 발열 증상을 보인 후에도 경기에 출전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파머는 지난 일요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1-0 승) 하루 전 고열과 설사 증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출전했다.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파머는 결국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섰으나,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리그 8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을 이어갔다.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후 파머의 상태를 고려할 때 그가 출전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다고 언급했다.
콜 파머 외에도 리스 제임스와 크리스토퍼 은쿤쿠 역시 건강 문제로 화요일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수요일 열린 컨퍼런스 리그 16강 2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콜, 리스, 크리스토는 오늘 첫 훈련을 했다. 어제는 참석하지 못했다. 모두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오늘은 돌아와서 컨디션이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마도 팀 내 질병이 퍼진 것 같다. 내일 경기에 이들을 기용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목요일 코펜하겐과의 컨퍼런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 1차전에서 얻은 2-1 리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마레스카 감독은 부상으로 결장 중인 니콜라스 잭슨과 노니 마두에케에 대한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잭슨과 노니는 국제대회 휴식기 이후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소식이다. 우리는 에너지와 선수들을 회복하고 마지막 스퍼트를 위해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5,800만 파운드(약 7,400만 달러)의 이적료로 사우샘프턴에서 영입된 로메오 라비아의 상황도 언급됐다. 부상으로 인해 지난 18개월 동안 첼시에서 단 13경기 출전에 그친 라비아에 대해 마레스카 감독은 "그는 많이 좋아졌다. 불행히도 컨퍼런스 리그 명단에는 없다. 목표는 리스 제임스와 마찬가지로 시즌 마지막까지 체력을 회복하고 가능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첼시는 유럽 경기를 마친 후에는 일요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매치는 첼시의 일관성 유지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로 타이틀 희망이 줄어든 아스널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