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여자축구 역대 최고 이적료로 '미국의 벽' 기르마 영입

첼시, 여자축구 역대 최고 이적료로 '미국의 벽' 기르마 영입

첼시가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수비수 나오미 기르마(24) 영입에 성공했다. 이적료는 여자축구 사상 최고 금액인 약 90만 파운드(약 15억원)에 달한다.

첼시는 기르마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이적료는 지난 2월 베이FC가 잠비아 출신 라셸 쿤다난지 영입 시 기록한 68만5천 파운드를 뛰어넘는 새로운 여자축구 이적료 신기록이다. 또한 기르마는 이번 이적으로 여자축구 최초의 '밀리언달러 플레이어'가 된다.

여자 슈퍼리그 챔피언 첼시는 프랑스 강호 리옹과 치열한 영입 경쟁 끝에 기르마의 서명을 받아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로 평가받는 기르마는 현재 샌디에이고 웨이브(전 아스널 감독 요나스 아이데발 지휘)를 떠나 소니아 봄파스토르 감독이 이끄는 첼시의 1월 이적시장 첫 영입 선수가 됐다.

첼시는 중앙 수비수 카데이샤 부캐넌의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으로 인해 이번 이적시장에서 기르마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현재 첼시는 리그에서 아스널을 7점 차로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여자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도 확정한 상태다.

기르마는 2022년 NWSL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디에이고에 지명된 이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해 시즌 종료 후 NWSL 올해의 수비수와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이듬해에는 3년 재계약을 맺고 케이시 스토니 감독 체제에서 샌디에이고의 NWSL 실드 우승에 기여했다. 또한 2년 연속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기록도 세웠다.

미국 여자 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기르마는 2023년 여자월드컵에서 미국이 16강에서 조기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미국축구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올림픽에서는 전 경기를 풀타임 출전하며 금메달 획득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참고로 첼시는 지난해 1월 레반테의 공격수 마이라 라미레스를 영국 여자축구 최고 이적료인 38만4천 파운드(성과급 4만2천6백 파운드 추가 가능)에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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