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팅엄 포레스트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 토마스 투헬 감독의 '놀라운' 리더십 칭찬
잉글랜드 대표팀의 새 감독 토마스 투헬이 선수들과의 관계 구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는 투헬 감독이 선수들과 "놀라운" 소통을 하고 있다고 BBC 라디오 5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처음에는 2026 월드컵 예선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던 깁스-화이트는 첼시의 콜 팔머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깁스-화이트는 "투헬 감독이 전화해서 '아직 나에게 화가 났니, 아니면 우리와 함께하고 내일 훈련하고 싶니?'라고 물었다"며 "질문의 여지가 없었다. 나는 귀에서 귀까지 웃고 있었고,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하지만 처음 대표팀에서 제외되었을 때는 상당히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포레스트를 프리미어리그 3위로 이끌고 있는 그는 "충분히 대표팀 발탁을 받을 만한 성적을 냈다고 생각했기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헬 감독에게 "저는 클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발탁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감독님이 결정권자이고 그 결정을 존중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깁스-화이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선수들과 직접 만나기 전부터 많은 선수들과 연락을 취했다. "그가 감독직을 맡자마자 대부분의 선수들과 연락을 했다. 그는 정말 편안하고 대화하기 좋은 사람이다. 우리를 만나기도 전에 관계를 구축하려는 그의 노력은 정말 대단했다"고 그는 평가했다.
25세의 미드필더는 월요일에 투헬 감독의 첫 훈련에 참여했으며, 전 첼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감독의 뚜렷한 철학을 느꼈다. "그는 정말 열정적이고, 그것이 내가 처음 느낀 점이다. 누군가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알 때, 당신도 그것을 믿게 된다. 그가 단순히 즐기러 온 것이 아니라 승리하기 위해 왔다는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노팅엄 포레스트는 정확히 1년 전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 규칙(PSR) 위반으로 4점 감점을 당해 강등권으로 떨어졌지만, 결국 17위로 시즌을 마치며 강등을 면했다. 현재는 2위 아스널에 4점 뒤진 3위에 올라 있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
깁스-화이트는 이런 극적인 변화에 대해 "정말 놀라운 한 해였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우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팬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것도 대단했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강등권에서 고전하는 것은 즐겁지 않았다. 이제 팬들에게 응원할 무언가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대부분을 주장으로 활약하며 5골 7도움을 기록한 깁스-화이트는 "지금까지 경험한 최고의 폼"을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시티 그라운드에서 매주 경기할 때마다 소름이 돋는다"며 현재의 활약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1년 전만 해도 포레스트가 이렇게 높은 순위에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런 말을 들었다면 정말 믿기 어려웠을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프리시즌부터 우리가 이번 시즌에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정도 수준까지 올 것이라고 생각했나? 아마 그렇지 않았겠지만, 이번 시즌에 괜찮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깁스-화이트는 누노 에스피리토 산토 감독의 리더십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감독님은 프리시즌에서 자신의 아이디어와 철학,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었다. 그는 모든 선수를 개인적으로 파악하려 노력했고, 그것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며, 현재 모두가 좋은 상태에 있다. 사기가 높고 분위기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