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빠진 채로도 뛴 '투혼의 수비수'...플리머스, 리버풀 격파 이변

치아 빠진 채로도 뛴 '투혼의 수비수'...플리머스, 리버풀 격파 이변

플리머스가 리버풀을 상대로 기적과 같은 FA컵 4라운드 승리를 거두었다. 라이언 하디가 후반 8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챔피언십(2부) 팀인 플리머스는 프리미어리그 리더 리버풀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경기의 진정한 영웅은 수비수 니콜라 카틱이었다. 보스니아 출신의 이 중앙 수비수는 전반 17분 팀 동료 아담 란델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치아가 빠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의료진의 처치를 받은 후 곧바로 필드로 복귀했다. 카틱은 이후 팀의 무실점 승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ITV와의 인터뷰에서 카틱은 "나는 이런 걸 정말 좋아한다"며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것이 바로 내가 이곳에 온 이유다.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우리는 수비 조직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모두가 100%를 쏟아부었다. 감독님이 요구하신 것을 모두 해냈다"고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카틱은 또한 팀의 간판 골키퍼 코너 해저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처음에는 그가 셀틱 출신이라 싫어했다. 나는 레인저스맨이니까. 하지만 지금은 그를 정말 좋아한다"고 밝혔다.

플리머스는 오는 수요일 챔피언십 경기에서 밀월과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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